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터키(튀르키예) 에페소스(에베소) 여행기

by 잡식나라 2026. 9. 7.
반응형

서론

2025년도에 터키 에페소스(에베소)에 여행을 다녀왔다. 그때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주차

에페소스 고대도시로 검색하면 주차장이 몇개가 나타난다. 그리고 그 주차장을 구글맵 내비로 찍고 갔을 때 만약 만차라면 다른쪽 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알려준다.

나같은 경우에는 아래 첫번째 링크의 주차장이 만차여서

https://maps.app.goo.gl/iUu7CsW5BBRDF2pL8

 

에페소스 고대 도시 남쪽 문 인근의 사설 주차장을 이용했다. 누가의 묘로 추정되는 장소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누가의 묘로 거의 확신하지만(심지어 한글 간판도 있음) 국제적으로는 모른다가 맞는 말 같다. 그래도 한번 볼만 하다. (주차장에 있으니)

https://maps.app.goo.gl/XvGiaFfgBxGsnm9TA

 

 

여행 방법

에페소스 고대도시는 남쪽이 지대가 높고, 북쪽이 지대가 낮다. 어디가 남쪽이고 북쪽인지 모르겠다면, 구글맵에서 지도를 띄우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휴대폰 아래쪽이 남쪽이다. (물론 이때 내가 남쪽을 바라보고 있는지, 북쪽을 바라보고 있는지 아는 건 별개의 일이지만 말이다)

 

남쪽이 지대가 높기 때문에 남쪽부터 시작해서 쉽게 걸어 내려가면서 도서관 및 항구 쪽까지 구경을 한다. 대신 택시가 아닌 렌트카를 이용한다면 내려왔던 길을 다시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한국 사람들이 방문하는 터키의 여름은 어마어마하게 덥기 때문에 가급적 쉽게 걸어 내려 가면서 구경하는 것이 베스트다. 

 

 

 

기본 배경

에페소스 고대도시는 기원전 9~10세기경에 이오니아인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기원후 100년 정도까지는 사도 요한이 에페소스에 머무르면서 소아시아 7교회를 지도하기도 했다.

에페소스 도시는 일종의 신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신화라 함은 다음과 같다. 아테네의 왕자 안드로클로스가 새로운 도시를 세우기 위해 델포이 신전에서 신탁을 받았는데, '물고기와 멧돼지가 가리키는 곳에 도시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훗날 그가 일행과 함께 아나톨리아 해안가에서 불을 피워 물고기를 굽고 있었는데, 뜨거운 불길을 피하려던 물고기가 튀어 오르면서 불꽃이 덤불에 옮겨붙었다. 그때 불길 속에서 놀란 멧돼지 한 마리가 뛰쳐나왔고, 안드로클로스는 그 멧돼지를 쫓아가 화살로 잡은 뒤 신탁이 이루어졌다고 믿으며 바로 그 자리에 에페소스를 건설했다고 한다.

 

에페소스가 놀라운 점은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산에서부터 수로를 통해 물을 끌어다가 썼다는 것이다. 이들은 산의 수원지에서부터 정교하게 연결된 토기 파이프를 이용해 도시 곳곳의 수세식 화장실, 공중목욕탕, 화려한 분수대, 심지어 귀족들의 개인 집까지 물을 공급하는 뛰어난 수로 기술을 갖추고 있었다.

 

이후 상업과 종교의 중심지로 엄청난 번영을 누렸지만, 오랜 기간에 걸쳐 여러 악재가 겹치며 단계적으로 몰락했고 오스만 제국 초기 15세기 경 완전히 버려지게 되었다.

  • 7세기~9세기 (1차 쇠퇴): 카이스터 강에서 내려온 토사가 항구를 메워 바다가 멀어지고 늪지대가 되었다. 이로 인해 말라리아 전염병이 창궐했고, 아랍 세력의 침입까지 겹치면서 도시가 크게 축소되었다.
  • 14세기 (마지막 번영): 셀주크 튀르크 세력이 들어서면서 현재 유적지 옆의 '아야술룩(Ayasuluk)' 언덕을 중심으로 잠시 마을 규모의 번영을 유지했다. 아야술룩 언덕은 현재 사도요한 기념교회 인근으로 보면 된다.
  • 15세기 (완전한 abandonment): 항구가 완전히 막혀 해상 무역로로서의 가치를 아예 잃어버렸고, 오스만 제국 시대 들어 인근의 다른 항구 도시(예: 쿠샤다시)로 중심지가 완전히 이동하면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게 되었다.

흙더미에 묻혀 잊혀졌던 에페소스는 1860년대 후반 영국의 고고학자들에 의해 처음 발굴되기 시작했고, 이후 오스트리아 고고학팀 등이 주도하여 1900년대를 거쳐 지속적으로 발굴과 복원 작업을 진행한 끝에 현재와 같은 거대한 야외 박물관 수준의 유적지로 남게 되었다.

 

 

 

준비물

양산 : 나무가 거의 없다. 쉴만한 곳이 따로 없고, 바닥이 대리석이라 열을 머금고 있으니 직사광선을 일단 피해야 한다.

안미끄러지는 신발 : 대리석이라 미끄러지니 꼭 안 미끄러지는 신발을 준비하자. 하이 힐? 절대 안된다.

물과 음료수 (레모네이드 같은 것) : 물과 음료수 진짜 많이 준비해야 한다. 물론 카페가 간혹 있으니 사서 마셔도 되기는 한다.

개인적으로는 아래 레모네이드를 참 좋아했음

https://uludag.de/product/uludag-limonata/

 

Uludağ Limonata - Uludağ

Product Name 224 Energy (kJ) 53 Energy (kcal) 0 Fat (g) 13 Carbohydrates (g) 0 Protein (g) 12 Sugar (g) 0.03 Salt (g) -

uludag.de

 

 

사진과 영상

나이키 로고의 원천이 된 승리의 여신 니케. 옷자락을 참고해서 나이키 스우시를 만들었다고 한다. 근데 실제로 참고한 니케 동상은 프랑스 루브르에 있는 동상이라고 한다. ( 사모트라케의 니케)

 

에페소스의 하드리아누스의 신전

하드리아누스는 로마의 황제인데 재위 내내 영토를 쏘다녔다.그래서 에페소스에도 건축물을 하나 남겼는데 그는 황제이며 인간이지만 신전을 여러개 건설하고 다녔다.

 

뒤쪽 왼쪽 상단을 보면 에페소스 도시가 생기게 된 신화를 조각한 부조가 있. 그런데 이건 모조품이고 원본은 박물관에 있다. (박물관도 꼭 가야 하는 장소임)

 

에페소스의 테라스 하우스 (구글맵 링크)

테라스 하우스라고 하니까 뭔가 넷플릭스 방송 같지만 에페소스 한켠에 마련된 유적지를 의미한다. 유료이지만 뮤지엄 패스를 사면 여기도 무료로 들어가볼 수 있다. 뮤지엄 패스에 대한 글은 여기로 (링크 클릭)

 

여기를 가봐야 하는 이유는 발굴하는 장면을 라이브로 두분으로 감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닥과 벽면의 모자이크가 어마어마 하다.

 

이렇게 발굴하는 것을 위에서 바라볼 수 있다.

 

에페소스는 물을 산에서 끌어왔는데 아래 사진과 같이 배관이 아직도 남아있다. 새로 묻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의 기술이 어마어마하다.

 

셀수스 도서관, 그때 당시에 3대 도서관이 있었는데 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터키에 있는 페르가몬 도서관과 함께 3대 도서관으로 불렸다고 한다. 페르가몬 도서관은 거의 폐허라 어디가 도서관인지 찾기도 힘들다. 그런데 셀수스 도서관은 보수를 잘해서 현재와 같이 복원되었다고 한다.

정면 도서관 오른쪽의 문은 에페소스 당시 노예였던 사람이 부자가 되서 도시에 기부한 것... ㄷㄷ

 

도서관 위에 수세식 공중 화장실. 앞쪽에 물이 흐르기 때문에 나름 수세식이다. 물론 투하? 된 곳도 물이 흘렸다는 것. 예전에는 앉아볼 수 있게 했었는데 지금은 로프로 막혀 있다.

 

에페소스 고대도시에 카톨릭, 기독교인들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교회. 성모 마리아 교회인데 여기서 에베소 공의회가 열리기도 했고, 소아시아 7교회 중의 하나로 추정할 수 있는 곳이다. 딱 그 곳이라고 할 수는 없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