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기 : 2023년 7월 말
아비뇽에서 20분 거리에 '아를'이 있다. 솔직히 아를 이라는 도시를 떠올리면 반고흐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하지만 아를은 투우 경기장(콜로세움)이 있는 대도시였으며, 지금도 예술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프랑스 대표 관광지인 파리는 몇번 가봤기도 하고, 이번에는 파리 기준 왼쪽 도시에서 이동을 한 것도 아니었고, 오른쪽 도시인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동한 까닭에 프랑스 남부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대도시인 리옹으로 들어와서, 아비뇽에 들렀다가, 그 다음은 어디를 갈까 하다가 익숙한 도시인 마르세유와, 니스, 모나코(공국)가 떠올랐다. 니스는 프랑스 대표 휴양지라는데 그곳에 가볼까 했지만 이동 경로를 짜는 도중에 '아를'이 떠올랐다.
가족에게 아를이 어떤지 공유했고, 평소에 미술을 좋아하는 배우자는 대찬성했다.
그래서 아를에 가기로 계획했고(리옹에서 이미), 아비뇽에서 아를로 이동했다. 오늘은 그날의 기록이다.

아를의 첫 인상은 조용했다. 기차역에서, 무려 고흐의 노란집을 지나(그곳이 그곳인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왜냐면 전쟁으로 파괴되었는데 복구되지 못해서), 아를 시내로 들어섰을 때 건물은 낮고, 도로는 울퉁 불퉁했기 때문에 아름답다는 인상은 받을 수 없었다.
2024.07.30 아를 1일차
며칠간의 여행으로 심신이 지쳐있었기 때문에 어서 빨리 방에 가서 쉬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하지만 리셉션의 주인 아주머니는 엄청 친절했고(거의 두브로니크 숙소에서 나를 "달링, 달링"하고 불렀던 아줌마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무거운 캐리어를 방까지 들어다 주셨다. 게다가 2층 룸이었는데 3층까지 짐을 올렸다가 내려주심 ^^;
숙박요금 200유로
시티택스 6.92 현장 결제 (현금으로)


카페
콜로세움



고흐는 아를 정말 사랑했는지 많은 그림을 남겼다.
아래 그림은 비슷한 장소까지는 찾았으나 진짜 그곳인지는 모르겠는 곳

대신 이렇게 완전히 동일한 곳도 찾을 수 있다.
그림을 그린 근처에 아래에 보이는 현판을 세워두었기 때문에 그림 찾을 때 도움이 된다.


론강변
별이 빛나는 밤에
별이 빛나는 밤에 그림을 그린 구도의 근처에도 현판은 있지만 주변에 배가 많아서 좀 앞쪽에서 찍은 사진


아를에 올때 못봤던 '노란 집' 나중에 다시 와서 사진은 찍었지만
지금 순전히 사진을 찍은 것은 '노란 집'은 지금 아를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그림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숙소는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숙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 저녁 식사 와인 3잔, 맥주 1잔, 새우 라따뚜이 스퀴드 54유로 나와서 60유로


반찬인 줄 알았으나 홈메이드 스타일 라따뚜이였음 ㅋㅋ

일단 1일차 급하게 마무리.